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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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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문서예연구회 두 번째 작품전

bscbiennale 2015.06.26 10:47 조회 수 :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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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중진 서예가였던 고(故) 삼문 우성화 선생을 기리고 그의 예술혼을 이어가기 위해 발족한 삼문서예연구회의 두 번째 전시회가 19일을 시작으로 오는 15일까지 부산시청 제3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작품전은 미공개 유작을 포함한 삼문 선생의 작품 4점과 공동작품 1점, 회원작품 26점이 전시된다. 회원들이 출품한 작품들은 한글 서예의 대표적 문장 소재인 농가월령가의 전문을 삼문서예연구회 회원들의 서풍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다.


삼문 선생은 한글서예, 한문서예, 전각 등 서예의 전 장르를 섭렵했으며, 그중에서도 한글서예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고 꾸준한 작품활동을 이어왔다. 구운몽을 바탕으로 한 흘림 서체는 동시대 작품과는 또 다른 생명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담한 운필을 구사한 자유로운 필사 서풍의 한글은 기존의 한글서예와는 다른 남성적이며 영남 서예 특유의 대범한 서사를 표출했고 가끔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실험적인 작품으로 발표로 예술에 대한 진지하고 끊임없는 탐구정신의 일면을 보이기도 했다.

고인은 1947년 경북 경주 외동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주로 활동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부문에 초대된 것을 비롯해 동아미술제 동우회, 오늘의 한글서예전, 한글서예 초대전, 전북세계서예비엔날레 등 서예계의 굵직한 전시를 통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고 삼문 선생의 역량은 작가에 국한되지 않고 전시기획, 서예 장르의 확장과 미술과의 교류, 서예의 국제화‧대중화 등에도 많은 업적을 남겼다. 

2000년 부산 서예계 최초의 기획전인 20,20,20전을 개최, 공모전 위주의 부산 서예계에 기획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2007년에는 '한글 현대를 넘어'라는 주제로 미술의 전 장르가 참여하는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서예와 미술의 교류, 서예의 고루한 이미지 탈피에 힘써 서예가 미술장르의 일부분이라는 당위성 확보에도 이바지했다. 

또 부산 국제 서예비엔날레협회 부이사장직을 맡아 깃발서예전 교류전 등을 성공리에 진행한 것을 비롯해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부산미술대전 심사위원, 전국서도민전 운영위원, 부산미술협회 부이사장 등도 역임해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한편 삼문 선생은 2008년 1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으며 이를 기리고자 2011년 선생의 제자들이 주축이 되어 삼문서예연구회가 발족했다.